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오늘은 정치부 최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.<br /> <br />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장에 오랜만에 울려 퍼진 노래가 있다면서요. <br /><br />이 노래 들으면 아직도 가슴 뭉클하신 분들 계실 겁니다. <br /><br />"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"<br /><br />Q. 88서울올림픽 주제가 잖아요. 영결식이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것도 노 전 대통령과 연관이 있죠? <br /><br />네. 88서울올림픽 개최는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이룬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. <br /> <br />올림픽공원이 영결식 장소로 정해진 이유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노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정부 당시 정무 제2장관으로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애를 썼던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[노재봉 / 전 국무총리] <br />"(국제올림픽위원회) 사무실을 내 무덤으로 만들어달라고 하시던 그 절규에 기어이 열리게 되고, 이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평화의광장에서" <br /><br />Q. 국가장 영결식 장소를 결정할 때 생전에 세운 공적을 감안하는 것 같은데요. <br /><br />6년 전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의 경우 고인이 의회주의자였던 점을 고려해 국회에서 진행됐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영결식에는 7천여명이 참석해 50여명만 조촐하게 참석한 오늘과 대조가 됐는데요. <br /> <br />코로나19상황이 감안되긴 했지만 고인의 공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감안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<br />Q. 그런 공과 논란 때문에 안장지도 현충원이 아닌, 파주 지역으로 정해진 거죠? <br /><br />국립묘지법에 따르면 12.12 군사반란과 내란죄로 실형을 선고 받은 노 전 대통령은 현충원 안장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인데요. <br /> <br />유가족들도 국립묘지 안장을 고집하지 않고 고인의 평화통일 의지를 담아 파주 통일동산에 안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갈등 소지를 없앤 측면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파주는 고인의 성씨인 교하 노씨의 선산이 있고 생전에 사단장을 맡았던 육군 9사단 관할이기도 합니다. <br /><br /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‘이재명의 뒤집기?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로봇을 뒤집었죠? <br /><br />네. 이 후보가 한 로봇산업 전시회에서 4족 보행 로봇을 지켜보다가 이런 장면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그제)] <br />“원래 일어나야 하는데…. (일어날 겁니다. 이제.)” <br /><br />Q. 관계자가 넘어져도 끄떡없다고 하니까 일부러 좀 과격하게 시연해본 거죠. 그런데 여기에 다른 장면이 비교가 되고 있어요. <br /><br />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로봇행사에 참석할 당시인데요. <br /><br />[문재인 대통령 (2019년 10월 인공지능 콘퍼런스)]<br />들어봐도 됩니까? (네. 들어봐도 됩니다.) <br /><br />온라인에서는 “아기처럼 다루는 문 대통령과 비교된다”등 이 후보와 문 대통령을 비교하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<br />Q. 이재명 후보가 대권 행보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오늘 로봇 뒤집기에 빗대 이런저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. 이 후보,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넘어 뒤집기를 시도할까요? <br /><br />우선 뒤집기의 필요성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 /><br />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'야권 정권교체' 여론이 '여당 정권 재창출' 응답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그래서인지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는 선긋기를 시작했습니다. <br />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어제)] <br />아파트가 왜 이리 비싼 거예요, 도대체? 아파트가 왜 이리 비싸냐고. <br /> <br />[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25일)] <br />부동산 정책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것은 현 정부도 이미 인정하고 있는 것이고 <br /><br />Q. 그렇다고 칼로 무자르듯 선을 그을 수는 없을텐데요. <br />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이 후보로서는 원팀 구성을 위해 친문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고요. <br /><br />또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낮은 게 아니라 고민이 되는 겁니다. <br /><br />민주당 지도부도 '이재명 정권 교체론'을 꺼내들었다가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차별화가 기본 전략이지만 친문 행보도 해야하고 두마리 토끼잡기가 아직은 쉽지 않아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